레오폴드 FC750R 저소음 적축 구매 후기

영롱한 자태

인턴 생활하면서 맥북과 매직 키보드를 사용했었다.

처음에는 와 이게 맥북의 타건감인가? 라는 환상과도 잠시 너무 낮은 키보드 높이로 인해서

장시간 타이핑시 굉장히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느꼈다ㅠㅠ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CK87을 회사에서 사용해볼까 했는데

예상했던 IT회사의 사무실 소음과는 다르게 굉장히 정숙한 타이핑 소리에 그 생각은 바로 접게 되었다.

 

원래 예상했던 개발 회사의 사무실은

청축과 갈축이 난무하는 전쟁터같은 곳이였는데

 

실상은 대부분 맥북이나 매직키보드를 사용하시고

그 외에는 해피해킹이나 리얼포스와 같은 무접점을 사용하고 계셔서 엄청나게 정숙했다.

 

그래서 기존의 코딩 머신을 뒤로하고 새 코딩 머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인턴 생활이 끝난 기념과 전환에 대한 보상으로 새로운 키보드를 물색하게 되었다.

 

새 키보드의 조건으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선정했다.

 

1. 정숙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타건음

2. 재미있는 타건감

3. 텐키리스 배열

 

무선 모델도 사용하기에는 편하겠다 생각했는데 

맥북 OS버전 업데이트 이후 블루투스 연결에 이슈가 있어 동글을 사용해야 한다는 글을 보고는 

그냥 유선 모델로 사용하기로 했다.

 

가격대같은 경우에는 사실 키보드에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고 싶지는 않아서

한 15만원 이하로 선정하고 뉴 코딩 머신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 결과로

1. 아콘 DX2

2. 레오폴드 FC750R 저소음 적축

3. 콕스 엔데버(콕무) 30g

4. 한성 GK893B Sports(텐무무) 중에 고민했는데

 

3. 같은 경우에는 타건감 타건음 다 좋지만 내구성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고

4. 는 원하는 영문 모델이 재고가 없어서 패스

그렇게 1,2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1의 경우에는 직접 커스터마이징하고 뭐 이리저리 손? 봐야 진가가 나타난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냥 속시원하게 레오폴드로 질렀다.

 

레오폴드 제품을 고를때 색깔놀이하는 재미가 있는데

각각마다 매력이 있어서 결정장애가 올뻔 했다.

 

그 중에서도 누렁이 모델과 이 모델을 고민했는데

이 모델이 인기 모델이고 최근에 리스탁됐다하여 그냥 이 모델로 질렀다

 

배송받자마자 곧바로 사용해봤는데

저소음 적축이 적축보다 체감 키압이 높다는 말에 많이 걱정했는데

그 걱정과는 다르게 손가락에 무리 안가는 키압이고 

오히려 타건음이 적축보다 좀 더 서걱서걱하는 느낌에다가 정숙해서

어느정도 노뿌 무접점의 소리?와 비슷한 음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역시 레오폴드의 키캡은 명성처럼 정말 고급지고 느낌이 좋다..

뉴 코딩머신과 함께 몇년 고생하다가 리얼포스나 해피해킹으로 갈아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