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콕스와 레오폴드를 거친 뒤 어느새 해피해킹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전혀 저렴하지 않은 해피해킹을 이번에 지르게 된 건 여러 이유가 겹쳐서 인데
첫 번째는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이 드디어 끝났다는 것이고
(사실 이율이 1.5%밖에 안되서 이자는 얼마 되지는 않는다.)
두 번째는 그 동안 주식 차곡차곡 모아뒀던 것이
뭔가 최근 미장이 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느정도 수익 실현을 해뒀다는 것이고
(사실 이 것도 시드가 작아서 얼마 되지는 않는다..)
세 번째는 회사에 복지 포인트가 생겼다는 것...!! <- 사실 이게 가장 크다.
그래서 내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해피해킹을 드디어 들이게 되었다~
큐텐에서 구매했으며 해피해킹 하이브리드 type-s 가격은 약 42만원..
복포가 아니였으면 마냥 이렇게 신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요놈은 사실 국내 정식 발매가 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에서 직구를 하게 되었다.
목요일에 주문해서 한 일주일은 걸리겠거니 했는데 토요일 오전에 도착했다.
덕분에 주말에도 컴퓨터 앞에 앉게 되었네
사진은 넷 상에 많이 있기 때문에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일단 후기에 대해 말하자면
생긴건 굉장히 클래식하게 생겼다. 나쁘게 말하면 특징없다 정도로 되게 심심한데
그래서 받자마자 바로 해피해킹 정품 포인트 키캡을 질렀다.
해피해킹 본체보다 키캡이 더 배송이 느릴 것 같은 느낌
그리고 해피해킹의 가장 괴랄한 배열...
F1~12키가 없는 거는 일단 어느정도 적응을 해가고 있고
그 외에 필요한 키들도 지금 적응을 해나가고 있기는 한데 방향키 쪽이 아무래도 가장 적응이 힘들 것 같다.
오밀조밀하게 모여있기도 하고 새끼 손가락으로 펑션키를 누르면서 함께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정말 손이 많이 꼬인다. 이게 제일 큰 단점?
키압은 기존에 사용했던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과 비교하자면
조금 더 높은 정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이 것도 다른 축들과 비교하자면 낮은 편에 속할 정도로
타이핑하기에는 무리 없는 키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조금 더 높은 키압 덕분에 구분감이 늘어서 오타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타건음은 type-s라 그런지 굉장히 조용하다.
물론 저소음 적축과 비교하면 조금 더 소음이 있겠지만 사무실에서 써도 충분할 정도의 소음이다.
저소음적축은 그냥 슥~슥 하는 소리였다면 이거는 약깐 노뿌축과 비슷한 정갈한 느낌의 소리가 난다.
저소음 적축 : 슥슥슉슥슉
이거 : 숙숙숙숙숙숙숙숙숙
영상 소리로 들으면 좀 시끄러운 타다다다닥 류의 소음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책상이 정리가 안되서 핸드폰을 엄청 가까이 두고 찍다보니 실제 소리보다 훨씬 크게 녹음된 것 같다.
실제로는 저거의 한 1/2정도? 소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어쨌든 총 평은 대 만족이고 그 이유를 정리하자면
- 일단 무선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책상이 깔끔해졌다.
- 구분감이 늘어서 레오폴드보다 치는 맛이 훨씬 좋고 타건음도 이쁘다. 힐링되는 느낌
- 감성이 넘친다.
이 정도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열 적응기는 나중에 좀 더 써보고 나서 작성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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