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프렌즈 ICT 봉사단을 두 차례 준비하며 느꼈던 점을 써보려고 한다.
월프의 경우에는 서류 전형 그리고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서류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이상의 정성(?)만 쏟으면 대부분 합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컴퓨터 전공이라 주변에서 월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서류탈은 거의 보지 못한 것같다...
교육이나 프로젝트 계획을 현실성있게 세우고 파견 국가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조사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IT관련하여 전공자나 활동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전문적이고 팀에 몇명이나 되는지는
큰 점수에 들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언어담당이 해외 경험이 있거나 그 권역에 대한 경험이 있는지도 큰 메리트이다.
문화담당은 솔직히 누가해도 상관없는 것 같다.
오히려 다같이 하는게 더 큰 장점.
1) 같은 과나 기존에 알던 사이로 구성된 팀이면 좋다(팀워크).
-> 모르는 사이였을 경우에는 어떻게 만났는지, 팀워크를 길렀는지를 잘 쓰는게 좋다.
2) 팀원들이 IT역량이 다 있을수록 좋다(전문성, 역할 분담 가능).
3) 언어담당이 많을 수록 좋다(전문성, 역할 분담 가능).
4) 그 권역에 대한 거주 경험이 있으면 정말 좋다(전문성).
5) 파견 지역마다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종교적인 색채는 최대한 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개인적 의견)
솔직히 말하자면 프로젝트는 경험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교육 계획은 현지에서 틀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교육틀(진도, 과목 등)을 잡고 바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가면 교육 내용이 없어지거나 추가되고 스케쥴도 그때 그때 바뀐다.
학생 수준도 제공된 내용과 다를 수도 있다. ex) 2018년도 스리랑카 때는 학생들이 영어를 잘 못했다...!
사실 2019년은 프로젝트팀으로 지원을 했지만 말레이시아의 기관이 면접 몇일 전 쯤에 갑자기
프로젝트팀은 필요가 없다하여 반강제로 교육팀으로 바뀌게 되었다.
물론 면접은 봉사단 측에서 상황을 이해해주어서 그대로 프로젝트 내용으로 보게 해주셨다.
솔직히 교육팀이 아니였기에 불안하긴 했지만 다행히 합격하게 되었다.
사실 면접을 보고 나서는 합격을 할 것 같았던 게 시연에서 문화 담당의 작은 실수빼고는
완벽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서 우리의 답변 능력이 빛을 보았다..
이러한 답변 능력은 아마 우리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예상질문을 미리 생각해 둔 것 덕분이 아닐까 싶다.
다른 프로젝트와 봉사단 준비를 겸하면서 시간이 많이 모자랐던 터라 그 전날 모여 면접준비를 시작했지만
다들 똘똘한 친구들이라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 그리고 기파견자는 안뽑는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아는 선배 중 두번 다녀오신 분도 있고
다른 팀 중에서도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나는 2년 연속 다녀왔기 때문에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걱정안해도 될 것 같다.
심지어 나와 한 친구는 2년 연속 같은 팀으로 다녀왔다.
그대신 작년 파견의 내용 및 성과와 한번 더 가려는 이유를 면접관님이 물으시니
이 부분을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다.
면접관님들은 매년 바뀌는 것 같다. 아닐수도 있지만 일단 같은 날이라도 권역 별로
다른 세 분이 들어오시며 그 분들의 성향에 따라 면접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우리 면접을 정말 귀 기울이시는 분도 있는 반면 정말 차가운 분위기도 있다고 한다.
냉랭한 반응에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
(시연 중간에 끊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냥 당황하지말고 페이스 유지할 것)
면접에서 나왔던 특이한 질문(?)는 2018년도 질문 중 'ODA가 무엇인지 아는가?' 였다.
전날 다행히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ODA(공적개발원조)에 대해 알게되어 답변하였더니
면접관님께서 만족한 표정을 지으셔서 안심했다.
그 외에는 자소서에서 나온 항목이라 기억에 남는 건 없다.
면접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팀워크, 준비성, 전문성 이다.
춤도추고 한복도 입고 노래도 부르고 유니폼도 맞추고하는 팀들 정말 많다.
그런 것도 나쁘지 않지만 차라리 우리 팀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어떤 판넬이나 교육 교구들을 준비해가면 합격에
좀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언어담당이 아닌 팀원한테 영어 질문이 들어온 적이 있다.
여름방학에 뭘 하고 지낼건지 영어로 여쭈어보셨다.
이 부분도 마음의 준비를 해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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