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올리는 블로그글
오늘 '소프트웨어 장인'이라는 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했는데
개발자라면 자신의 블로그를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했던(공부를 포함해서) 것 들을 기록해두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다고 하셔서
입사 후 내팽겨쳤던 블로그를 다시 챙겨보려고 한다.
물론 첫 글은 개발 이야기는 아니지만
스시도우는 '포잉'이라는 앱에서 예약할 수 있고 엄청난 가성비의 오마카세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예약하기가 정말 빡센데 나는 운좋게도 취소표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가격이 올라 주말 런치 기준 14만원(2인)으로 다녀왔다 ㅠ
스시도우 내부는 넓진 않았지만 오히려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사실 이런거 잘 몰라서 그냥 패스
계속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가 나와서 아는 노래가 나올 때 마다 수군수군했다.
자리에는 저렇게 손소독 티슈가 구비되어 있고 투명 칸마개가 있어 꼼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스시 먹을 때 맥주 마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로 아사히를 주문했다.
요상한 고양이 모양의 병따개는 덤
전복 내장과 버무려먹는 밥
여자친구는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는 싹싹 긁어먹었다.
참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정확히 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스시도우 오마카세의 하이라이트
완전 고소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게 아주 맛있었다!!
스시도우는 양이 정말 많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사진을 다 올리기는 힘들어서 패스
일단 맛은 확실히 있었지만 샤리 양이 좀 많아서 성인 남성 기준으로도 그대로 다 먹기는 힘들듯.. (여자친구는 다먹더라)
그래서 중후반부터 조금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그리고 가짓수도 엄청나서 슬슬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계속 나온다. 진짜 계속
진짜 너무 배불러서 이제 안들어간다 싶을 때 금태 밥(?)이 나오게 되는데
이건 진짜 너무 맛있어서 위에 우겨넣게 된다.
물론 이거 외에도 다 맛이 괜찮았지만 후반부는 너무 배불러서 맛이 잘 안느껴질 정도...
그 만큼 양이 많으시다는 거지~
그래도 마지막에 나온 이 디저트(푸딩? 아이스크림?)이 시원해서
배에 쌓여있는 스시들이 조금 소화되는 느낌
결국 스시도우의 후기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양: 정말 많음(성인 남성 기준), 후반까지 맛을 잘 느끼고 싶다면 샤리 양 꼭 줄여달라고 할 것!!!!
가격: 나쁘지 않음, 쏘쏘
위치: 가기 편함
맛: 사실 잘 모르는데 스알못 기준으로는 맛있었던 것 같다.
총평: 스시/오마카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강추
-----
이제 당분간 스시, 오마카세는 없을 것 같다..
스시도우 문제가 아니라
원래 회, 스시를 안좋아하다가 최근에 좀 입 맛이 바뀌었나..? 싶더니
이번에 무진장 먹고나서 다시 물린 것 같다.
그래도 참치, 방어, 연어와 같은 기름진 종류는 괜찮은데
흰 살 생선이나 오징어 등은 아직도 나랑 정~말 안 맞는 것 같다.
잘가~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구청) 해몽 (1) | 2021.09.07 |
---|---|
(제주시/고기 국수) 올래 국수 후기 (3) | 2021.06.11 |
(교대역) 스시진수 런치 오마카세 후기 (0) | 2020.10.17 |
(신사동) 스시선수 런치 오마카세 후기 (2) | 2020.06.14 |
(광장시장) 육회자매집 (0) | 2020.05.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