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몽
위치 : 서울 강남구 학동로41길 32
이 주변에 놀러간 김에 강남구청 현지인에게 컨펌받은 고깃집 '해몽'에 다녀왔다.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는 "매일 웨이팅이 있다", "앱으로 웨이팅걸어두고 가는게 편하다.." 등
대기 시간이 엄청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잔뜩 겁을 먹고
그 날은 오후 4시 30분 쯤 (원래 오픈은 5시) 정도에 미리 도착했는데 웬걸 거리두기 4단계라 4시부터 운영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웨이팅없이 바로 테라스(?)에 착석
여기서는 보통 여자 둘이서 목살/항정살 1인분 + 등갈비 2인분 정도를 시킨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목살 1 + 등갈비 3으로 시켰다.
조금 양이 많을 수도 있지만 부족한 것 보다는 넉넉한게 낫지
먼저 다른 고기를 시키는 이유는 등갈비를 초벌구이하는데 약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에피타이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고기 냄새 맡으면서 20분 기다릴 순 없으니..
주문이 끝나면 기본으로 오뎅탕이 나온다.
사실 오뎅탕은 흔하디 흔한 메뉴인데 첫 한입을 맛 본 순간 곧바로 소주를 주문할 뻔 했다.
이제까지 먹어본 오뎅탕 중에 가장 맛있는 걸로 손에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저녁에 다른 술 약속만 아니였으면 바로 소주를 시켰을 것...
처음으로 나온 것인 목살
목살이란게 사실 특별한 게 있나 싶은데 여기는 다르더라
해몽은 점원 분들이 다 고기를 구워주시고 먹는 방법까지 알려주시는데
처음에 추천해주신데로 첫 한입은 오리지널하게 소금만 찍어먹었더니 이게 소야 돼지야...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한 목살은 처음이였다. 인정
다 먹고 나서야 생각난 것이지만 목살이 등갈비 꿀리지 않게 맛있는 것 같다.
목살을 반 쯤 먹어갈 때 쯤 대망의 등갈비가 나온다.
등갈비는 목장갑 위에 위생장갑끼고 갈비를 손에 들고 먹는데 하나도 질기지 않고 담백하다.
구울 때도 소스에 잠깐 담궜다가 털고 불판 한 가운데 올려 살짝 태우라고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내가 하니 그 맛이 안나서 그 이후로는 그냥 대충 먹었던 것 같다.
그냥 대충 먹어도 맛있었는데 등갈비는 그 양념 갈비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엄청 특별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오히려 나는 목살 쪽이 한 입 먹자마자 '와 미쳤다.' 소리가 절로 나왔던 거 같다.
평점
평점은 4.5점
재방문 의사는 있다. 다시 갈 만한 가치가 있는 집이였고 그 때는 반드시 소주와 함께 하는 걸로...
가격도 그렇게 쎄지 않아서 부담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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